원피스(오로성)

원피스의 등장하는 집단. 세계정부의 지도부로 명실상부 세계정부의 최고권력이다. 최고위 천룡인으로 구성된 집단으로 독재를 지양하는 세계정부의 이념에 따라서 5명 모두 동등한 지위다. 성지 마리조아에 있는 판게아 성 '권력의 방'에서 업무를 본다. 정부가 주도하는 질서에 위험이 되는 요소는 무엇이든 철저하게 배제한다. 특히 공백의 100년과 고대병기에 관련된 사안에는 극도록 예민하게 반응한다. 말을 할 때 한 명이 다 해도 될 법한 말을 굳이 나눠서 말한다.

천룡인 고유의 차림새나 말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충동적이고 비이성적인 보통의 천룡인과 다르게 세계정부 최고권력에 걸맞는 냉철함과 지성을 갖추고 있다. 비록 정부의 입장에서는 범법자에 불과한 저명한 고고학자 클로버 박사에게 경의를 표할 정도의 품성도 있다. 툭하면 스스로를 신이라고 자칭하는 천룡인 특유의 선민의식이 스며든 말을 한 적 없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최고위 천룡인이라는 권위가 있는 만큼 오로성이 내린 결정에는 천룡인이 딴지를 걸지 않는다.

오로성의 가장 큰 특징은 유연함과 융통성이다. 일례로 센고쿠는 목적을 달성하고도 폭주하기 시작한 수습하기 위해서 센고쿠가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 며 흰 수염과 포트거스 D. 에이스의 시신을 수습하겠다는 빨간 머리 해적단의 요구를 받아들였는데 전쟁이 끝나고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연좌제가 멀쩡하게 존재하는 세상인데 세계 최악의 범죄자를 자식으로 둔 몽키 D. 가프에게 아무런 터치도 하지 않았다. 또 쿠잔이 오로성이 미는 사카즈키의 원수 취임에 반대했을 때 권력으로 찍어 누르지 않고 당사자끼리 결판을 내라는 융통성을 발휘했다.

22년 전, 공백의 100년을 연구하는 오하라의 학자들을 세계정부의 적으로 간주하고 고대병기의 부활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버스터 콜을 발동했다. 미완성이나마 '공백의 100년'에 대해 확립한 가설을 보고하고 싶다는 클로버 박사와 전보벌레를 통해 대화를 나누다가, 박사가 공백의 100년에 존재했던 정체불명의 거대한 왕국의 이름을 언급하려고 하자 곧바로 주위 정부 요원들에게 "제거하라"고 명령한 후, "오하라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았다!"며 "단 한 명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공격을 지시했다. 대략 10년 전에는 "고대병기를 손에 넣어 대해적시대의 종지부를 찍자."는 스팬담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해 스팬담에게 그 문제를 일임했다.